시작 1년도 안 돼 IT 개발자 변신한 문과생의 비결 그림|이지혜 글|장유하
개발 직군 인기가 높아지면서 문과에서 이과로 전향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채진원씨(32)도 그중 한 명이다.
2017년 경영학과 졸업 후 한 소프트웨어 회사 경영지원팀에 입사했다. 총무로 일했다. 하지만 입사 3개월만에 퇴사했다. "언제든지 다른 사람에 의해 대체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저만의 무기가 있어야겠다고 판단했죠."
IT 기술을 배우기로 했다. 2020년 폴리텍대 하이테크 과정에 입학했다. "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기술 교육을 한 후 취업까지 지원하는 과정이었어요. 실무 위주 교육 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입학을 마음 먹었죠. 학비를 국비 지원 받을 수 있다는 사실도 좋았구요."
임베디드시스템을 전공했다. "임베디드시스템이란 어떤 제품 속에 탑재된 소프트웨어가 제품이 작동하도록 하는 걸 말해요. 임베디드시스템을 배우면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자율주행 자동차, 로봇 등에 쓰이는 각종 장치 개발자로 거듭날 수 있죠."
채씨는 커리큘럼이 진행되는 10개월 간 모든 걸 쏟아부었다.
문과 출신 채씨, 개발자로 거듭나기 위한 피나는 노력
1. 평일 오전 9시~오후6시까지 집중 수업
2. 수업 후는 물론 주말, 공휴일에도 무한 코딩 공부
3. 교내창업경진대회 출전해 은상 받음
4. 성과물, 실습 내용을 '포트폴리오화'
5. 모의면접으로 취업 스킬 UP
2020년 11월 졸업과 동시에 AI기반 교통 솔루션 개발 기업 '라온피플'에 합격했다. 차씨는 교차로의 신호제어 시스템,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 등을 만든다.
채씨의 전업 비결은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다. "취업 기간이 길어질수록 시야가 좁아져요. 조금만 생각을 바꿔 주위를 둘러 보면 다른 기회가 얼마든지 많습니다. 기회를 잘 찾아보고 새로운 것에 과감하게 도전해보세요." 이 콘텐츠는 채진원씨와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제작됐습니다.